「오륜영」님의 작품
구남친전
소설
오랜만에 회사 앞까지 찾아와준 재형을 만나러 나간 정원은 그로부터 이별의 말을 듣는다. 그가 툭 내던지고 간 커플링을 보면서도 이별을 실감 못하는 정원. 그런 그녀의 등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. “꼴좋네. 똑같이 당한 기분이 어때?”그는 정원이 대학 시절 재형과의 바람으로 차버린 구남친, 고운이었다. 좋을 것 하나 없는 관계 속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한...
최교수와 로맨스
소설
내 입천장을 쓸고 가는 혀끝에서 커피향이 전해졌다. 급하게, 조금은 거칠게 파고든 그가 서서히 스며들고 있었다. 내게로 한 발 다가서며 오른팔로 내 허리를 감싸 바짝 당겼다. 내 오른쪽 뺨에 닿는 그의 왼손이 부드럽고 따뜻했다. 최교수와 나의 들숨과 날숨이 교차하는 이 순간이, 어쩐지 서글펐다. 서럽기까지 했다. 울 것만 같았다. 사랑하는구나, 그래서 울고 싶었다. “나는-”...